전시서문

"첫 번째 개인전 <인사만 하던 가게>에서는 내가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이유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중에 가게에서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집이 어려워지면서  9년 정도 집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심야 근무를 매일 도와야 했다. 가까운 곳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주위에서 발견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인사만 하던 가게가 있었습니다.

언제나 이 가게는, 장사는 잘 되지 않고 인사만 하는 곳에 있었습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이 길고 지루한 가게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하루의 해답을 찾는 일이기도 했고 이틀에 어리석음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모습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이런 것들을 읽어내고 생각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은 무거워진 개인사에 습관처럼 슬그머니 올라탔습니다

즐거움과 습관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수없이 서로를 올라탔습니다.

즐거워지는 방법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즐거워졌을 때부터 이것이 나의 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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