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삶의 주변에서 느껴지는 불편함과 슬픔들을 본다. 이것들은 버릴 수 없는 삶의 짐이다. 몰래 버렸다고 해도 가슴 한 켠에 늘 보인다. 짐을 버리는 일은 순간의 편리함이다. 이것은 언젠가 불현듯이 돌아와서 방심한 삶을 누른다. 우리는 조금씩 늘어가는 짐을 쌓아야 한다. 무너지지 않게 신중하고 견고하게 쌓아본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동안 무너지지 않게 쌓은 짐에 미소를 입힌다. 짐들은 각자의 무게를 갖지만 각자의 미소 또한 지닌다. 사람들은 미소를 통해 짐을 보고 삶의 일부를 이해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 받으며, 조심스럽게 오늘의 짐을 쌓고 미소를 입힌다. 그리고는 어딘가의 목적지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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